샤워플러스(주) 남양주 진접 신사옥(원내는 오교선 대표)

기술탈취·유출피해 심각…징벌 대폭 강화해야

중국산 등 저가 제품 만연…욕실용 샤워기 규격화 시급

기능성 필터 샤워기·(정수)헤드 기술선도 기업 샤워플러스(주)(대표 오교선)가 최근 남양주시 진접읍에 1300평 규모 신사옥에 새둥지를 틀고 제2도약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3일 신사옥 준공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 업계 관계자 및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건승을 기원했다.

오교선 대표는 “15년전 ‘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가정용 정수샤워 필터’를 개발, 블루오션 시장으로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초기에는 시장 개척의 어려움 속에도 매년 4~5개의 기능성이 강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술차별화에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샤워플러스(주)는 5년전 법인 전환 이후 매년 30%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또한 13명에 불과하던 직원이 현재 40명까지 증가해 고용창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강소기업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이번 본사 사옥 신축도 해외 바이어의 방문을 대비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한 방편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오 대표는 “50여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아이템들을 구상해야 한다”며 “기존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사회 환경이나 기후 변화에 맞춘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워플러스(주)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샤워기, 수력발전 원리를 도입한 LED필터 샤워기, 세탁기용 정수필터 등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그리고 기존 제품의 경우 필터 하나로 색의 농도를 파악, 소비자의 필터 교체 시기 판단에 일부 혼선이 있었다. 이에 내년에는 3단계로 구성, 식별이 용이한 필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교선 대표는 “지난해 5월 인천 적수 사태에 이은 수돗물 유충 사고로 인해 기능성 필터 샤워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100여개 업체들이 우후죽순 출현했고, 또한 몇몇 대기업까지 뛰어들었다. 그래서 지난 15년 어렵게 개척해 놓은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작년부터는 샤워플러스(주)의 특허기술을 무단 도용해 중국에서 제조된 저가 욕실용 샤워기를 판매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이 저가 제품들은 검증되지 않은 세디먼트 필터를 장착, 성능을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욕실용 샤워기에도 국가의 감독 아래 KC규격 등 품질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오 대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공략하고, 또한 내년 수출 원년으로 삼아 해외전시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바이어들을 개척해 시장파이를 키워나가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